시각신경을 시작으로, 눈에서 시작되어 전해지는 신경경로를 망막으로부터의 투사라고 한다. retinofugal projection 접미사 fugal 은 벗어나다 빠르게 움직이다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고 신경해부학에서 한 구조에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연결 경로를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신경, 시신경 교차, 시각로
신경절세포의 축삭돌기는 망막으로부터 떠나 뇌간에 시냅스를 형성하기 전까지 세가지의 구조를 통과하게 된다. 이 같은 망막으로부터의 투사 과정 그대로는 순서대로 시신경, 시신경 교차, 시각로이다.
시신경은 좌우 안구에 시신경 원반으로부터 나와 안구공 내부의 안구 뒤쪽 두꺼운 조직을 따라 통과하여, 두개골 밑 쪽의 구멍을 따라 지난다. 두 안구로부터 나온 시각신경은 한데 모여 시신경 교차를 형성하며, 뇌의 기저부, 뇌하수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시신경 교차점에선 코 쪽 망막에서 시작되는 축삭돌기와 다른 한쪽의 것과 교차된다. 한쪽 뇌로부터 나온 섬유다발과 다른 한쪽 것과의 교차를 교차라 한다. 왜냐하면 코 쪽 망막에서 유래하는 축삭돌기만이 교차를 이루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망막으로부터의 투사 과정 중 시신경 교차점에서 일어나는 부분 교차라 이야기한다. 시신경 교차점에서의 부분 교차 때문에 망막으로부터의 투사과정의 축삭돌기들이 시각로를 형성하여, 표면 바로 아래쪽으로 간뇌 측면을 따라 뻗어 있다.
좌우 반시야
전체 시야란 정면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양 쪽 눈이 볼 수 있는 전체 범위를 말한다. 정면을 바라보고 한 점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이제 그 점을 지나는 수직선을 본다면, 시야가 좌우로 반씩 갈라진다. 이를 정의하면 사물의 중심선으로부터 좌측면 상은 좌측 반시야에 있고, 우측상은 우측 반시야에 있다.
두 눈을 뜨고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한쪽 눈만 감은 후 교대로 나머지 한 쪽을 감는다. 그러면 양안의 시각 시야 가운데 부분을 망막에 의해 보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을 양안시야라 부른다. 양안시야 중 왼쪽 시각 반시야 부분은 좌측 안구의 코 쪽 망막과 우측 안구의 관자놀이 쪽 망막에 상이 맺힌다. 그 이유는 좌안의 망막 코 쪽 부위로부터 나오는 신경섬유가 우측 신경섬유와 시신경 교차점에서 엇갈려 좌측 반시야 정보들이 우뇌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시신경 교차에서 시각신경다발의 교차가 일어남으로써, 촤측 반시야는 대뇌 우측 반구에 의해 보여지고 우측 반시야는 대뇌 좌측 반구에 의해 보여지게 된다.
시각로의 종점
시각로에서 뻗어 나온 작은 수의 축삭돌기들이 시상하부의 세포들과 시냅스 연결을 형성하고 또 다른 10% 정도는 시상을 거쳐 중뇌로 이어져 분포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배측 시상에 위치한 외슬핵으로 분포를 하고 있다. 외슬핵에 뉴런들은 일차 시각령으로 투사하는 축삭돌기들을 유도한다. 외슬핵으로부터 피질로의 투사를 시방사라고 부른다. 사람의 경우, 눈에서 외슬핵으로, 외슬핵에서 시각 피질로 이어지는 망막으로부터의 투사에 어느 곳이라도 장애가 생기면, 시각 영역의 일부 또는 전체에서 시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이 경로가 수의 시각 인지를 매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이는 세계가 망막으로부터의 투사를 통해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한 지식으로, 뇌에 외상, 종양, 또는 혈액공급 저해 등과 같은 각기 다른 단계의 손상에 의한 지각 결손 유형들을 예측할 수 있다.
시각로의 비시상부 종점
일부 망막 신경절세포는 외슬핵으로 축삭돌기를 뻗지 않는 경우도 있다. 뇌하수체 일부로 바로 투사되는 신경절세포는 낮-밤의 일주에 따른 수명과 각성을 포함하는 생체리듬의 변화를 일정하게 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뇌의 전덮개라고 부르는 곳에 바로 투사되는 부분은 동공의 크기와 안구운동을 조절하게 된다. 그리고 중뇌의 상구라고 부르는 곳으로 망막 신경절세포의 10%가 투사된다.
상구에서는, 점광에 의한 한 뉴런의 활성화가 뇌간의 운동뉴런과 비직접적 연결을 통해 안구의 머리와 움직임을 가져오게 하여 상이 망막의 중심오목에 올 수 있도록 한다. 망막으로부터의 투사 중 바로 이 부분이 시야 외측에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여 눈을 돌리는 데 관여하게 한다.
망막중심오목에는 고도의 시력을 갖기 충분한 원추세포가 밀집해 있음을 살펴보았다. 따라서, 위협적이거나 흥미로운 상황에 있어서 안구 움직임이 물체를 망막의 중심오목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중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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